공군 F-4E 팬텀 전투기 훈련 중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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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F-4E 팬텀 전투기 훈련 중 추락
  • 김재우 기자
  • 승인 2022.08.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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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KF-5 제공호 추락 순직 이후 7개월만의 노후 전투기 사고

12일 낮 12시 20분경에 공군 F-4E 팬텀 전투기 1대가 추락했다. 전투기는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 남쪽 9km 거리에서 해상으로 추락했다.
사고 기체는 오전 11시 41분경에 소속부대인 수원기지를 이륙하여 훈련비행 중 이었다. 공군에 의하면 엔진에 화재가 발생하여 인근 해상으로 기수를 돌려 비상탈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종사와 후방석 무장통제사 WSO는 비상탈출에 성공하여 무사히 생환 했다고 한다.

17전투비행단에서 운용 당시 공개한 F-4E 팬텀 전투기. (사진 디펜스투데이)
17전투비행단에서 운용 당시 공개한 F-4E 팬텀 전투기. (사진 디펜스투데이)

공군이 운용중인 F-4E 팬텀은 미국 세인트 루이스 공장에서 1976년에 만들어져 1977년에 들여 온 1차분 20대와 1978년에 만들어져 1979년 10월 25일까지 들여 온 2차분 17대로 나누어진다. 
대한민국 공군이 직구매로 도입한 F-4E 팬텀 37대는 미국이 제작한 마지막 기체들로 알려진다. 도입 이후 1980년대와 1990년대 명실상부한 공군의 전천후 주력 전투기로 운용했다. 
2000년대 들어 와 KF-16 전투기가 주력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No.2 전투기로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및 중거리 공대지 미사일 발사 플랫폼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청주 기지에서 운용 당시 정비 중인 F-4E 팬텀 전투기.(사진 디펜스투데이)
청주 기지에서 운용 당시 정비 중인 F-4E 팬텀 전투기.(사진 디펜스투데이)

이번에 추락한 기체는 1978년 제작으로 44년이 경과되었다. 공군과 합참의 전력지수 유지를 위해 420여대의 전투기 보유 방침으로 퇴역을 미루고 있다. 퇴역은 2024년으로 기존 계획에서 약 5년을 미룬 결정이었다. 
이번 사고로 하이급 스텔스 전투기 F-35A 2차분 20대 추가도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가 최근 확인한 F-4E 팬텀 전투기 20여대 는 중거리 공대지 미사일 AGM-142G/H 팝아이 플랫폼으로 지상타격력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F-4E 팬텀 전투기의 후방석 사출좌석.(사진 디펜스투데이)
F-4E 팬텀 전투기의 후방석 사출좌석.(사진 디펜스투데이)

지난 1월 11일 KF-5E 제공호 전투기는 1986년 제작 기체로 연료공급 도관 관련 추락사고로 심소령이 순직하면서 구형 전투기 도태 여론이 일어났다. 이번 F-4E 팬텀 전투기의 추락으로 F-5E/F 전투기와 함께 더 이상 퇴역을 미룰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청주기지 운용 당시 정비를 끝내고 이동 시키고 있다.(사진 디펜스투데이)
청주기지 운용 당시 정비를 끝내고 이동 시키고 있다.(사진 디펜스투데이)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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