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12 수송기 도입
스페인 CASA는 1970년대 중반 C212 경수송기로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당시 한국의 주력 방산업체 중 하나였던 대한항공(KAL)이 C212 1대를 도입하여 북한의 An-2 경수송기에 대항할 수 있는 기종으로 연구하면서 인연이 맺어졌다. 이후 대한민국 해경이 EADS-CASA제의 C212-400MP 1대를 도입,운용하고 있다.
성 능
C212 경수송기는 단거리 이착륙용으로 최고 24명의 병력을 탑승시키거나 23명의 공중강하 대원을 수용할 수 있다. 병력수송 이외의 물자수송은 2.7톤까지 가능하다.
엔진은 미국제 가렛사 TPE331 터보프롭 시리즈를 채택했으며 최대속도 375km,최대 순항속도 365km,최대 항속거리는 2.7톤의 물자를 실었을 경우 408km,기본 탑재량에 연료를 최대로 채웠을 경우 1,760km까지 기록하였다.
항공기 기본중량은 4.1톤이며 물자와 병력,연료를 가득 채웠을 경우 최대 이륙중량은 7.4톤이다. C212 등장이후 경수송기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비교적 수출에 성공한 기종으로 인정받고 있다.
C212 수송기의 성공
C212는 미국의 C-119/124 수송기 이후 후방 램프도어를 갖는 전술수송기의 편리함을 재빨리 소형 항공기에 접목한 동급 3대 수송기중 하나이다.
C-130과 C160 수송기로 대표되는 서방측 수송기 시장에서 이들 중형수송기를 최대한 다운 사이징 한 형태로 그들만의 틈새 시장을 개척한 것이다.
1971년에 첫비행한 C212는 램프도어를 갖춘 동급 수송기로는 가장 안정감 있는 정통설계로 1970년에 등장한 영국의 쇼츠 스카이반 3M 이나 1972년에 등장한 이스라엘의 아라바 201 항공기와 차별을 두었다.
쇼츠 스카이반과 아라바 201의 설계는 C-119 수송기의 영향을 받았으나 C212는 C-130과 C160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C212의 성공으로 스페인의 항공산업이 널리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같은 시기에 개발하여 수출시장에서 21세기로 넘어 온 기종은 C212 아비오카 하나 만이다. 쇼츠사의 스카이반 시리즈나 이스라엘의 아라바는 단종되었기 때문이다.
CASA는 C212의 성공으로 30-50인승 수송기 개발에 눈을 돌린다.
좀 더 큰 수송기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에는 대만의 C-2 경수송기(38인승) 개발에 관여하면서 부터이다. 미국의 비공식적인 중계로 대만 공군용의 전술수송기 C-2의 설계바탕으로 C212 기술이 전수되면서 30인승 이상의 수송기 개발을 계획하였다.
30인승 이상의 전술수송기 시장은 이미 이태리의 G.222가 진입해 있었으며 영국 쇼츠사의 스카이반 3M을 확대 재설계한 쇼츠 330형이 1976년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C-212 수송기 제원
윙스펜: 19.12m/20.3m(212-300)
길이: 15.18m/16.1m(212-300)
높이: 6.29m
기본중량: 4,200kg
최대이륙중량: 6,500kg/8,100kg(212-300)
동력장치: 하니웰 TPE331-10R-51C(1기당 715마력)/(212-300 1기당925마력)
최고속도: 370km/h
순항속도: 275km/h
실용상승한도: 9,900m
이륙활주거리: 400m/895m(212-300)
착륙활주거리: 300m/865m(212-300)
조종사: 2명
최대탑승인원: 26명
[디펜스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