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는 11월 12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2024 변화하는 위협 환경과 대응’을 주제로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미디어 데이를 개최했다.
록히드마틴의 자회사인 시코르스키는 회전익기와 미래형 수직이착륙기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방산기업으로, 시코르스키가 국내 언론 대상으로 마련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록히드마틴-시코르스키는 이날 행사에서 최근 디지털의 발달과 다변화하는 위협 환경 속에서도 강력한 성능으로 광범위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차세대 다목적 헬리콥터인 CH-53K를 소개하고, 한국 방산기업들과의 강화된 파트너십에 대해 설명했다.
시코르스키 프랭크 크리사풀리 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CH-53K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하고 뛰어난 생존성을 가진 최첨단 헬리콥터”라며 “CH-53K는 디지털 설계로 기술 발전의 속도에 맞춰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환경 변화에 따라 발전하는 위협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미디어 데이에서 시코르스키는 대한민국 육군의 특수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 참여 기종인 CH-53K의 성능과 국내 파트너십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시코르스키의 CH-53K는 차세대 다목적 헬리콥터로서 특수 작전, 병력 투입 및 철수, 수색 및 구조, 공중 공격, 인도주의 지원, 의무 후송 등 모든 범위의 군사 임무를 지원한다. 현시대 가장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생존성을 자랑하는 CH-53K는 디지털 방식 설계로 간편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여 새로운 위협에 한발 앞서 대응할 수 있다.
록히드마틴 시코르스키와 KAI는 CH-53K의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 참여를 위해 지난 2023년 10월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잠재적 사업 분야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시코르스키의 차세대 회전익기 기술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 증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시코르스키의 차세대 수직이착륙 기술이 접목된 X2에 대한 설명과 함께 X2 회전익기가 디지털 스레드, 첨단 제조, 유지보수, 훈련, 무기 및 임무 시스템 개발과 같은 록히드마틴의 강점을 속도, 항속거리, 기동성, 생존성 및 작전 유연성을 결합한 통합 무기 시스템으로 파트너에게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세션도 진행되었다.
이번 미디어 데이에서는 국내에서 운용 중인 시코르스키의 프로그램에 대한 브리핑도 이어졌다. 시코르스키는 대한민국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방력 강화, 수색 및 구조 지원, 그리고 대통령 수송 임무를 수행하는 헬기를 제공하고 있는 것을 매우 가치 있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은 2014년부터 수색 및 구조 임무를 위해 S-92® 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양경찰청은 수색구조 및 응급의료 이송 임무에 S-92 헬기를 운용하며 약 1,000시간을 비행하며 30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다. 또한 S-92A는 소방 임무를 포함한 인명 구조 작전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공군은 5대의 S-92A를 대통령 전용 헬기로 운용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대잠 및 대수상용으로 설계된 미 해군의 강력하고 입증된 MH-60R 해상작전헬기를 도입한 일곱번째 국가이다. 앞서 지난 2020년 해상작전용 헬기 사업에 MH-60R가 선택되며 시코르스키는 미 해군과 MH-60R 시호크 헬기 12대를 대한민국에 인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시코르스키는 이번 달 내에 대한민국의 세 번째 MH-60R 기체를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20년 가까이 운용된 MH-60R 글로벌 자산은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40대의 MH-60R가 운용 중이며, 이 중 50여 대가 미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서 운용되고 있다: 호주(24대), 덴마크(9대), 사우디아라비아(10대), 인도(8대), 그리스(3대), 대한민국(2대).
이 강력한 성장세의 배경에는 성공적인 유지보수 프로그램이 있다. MH-60R를 획득한 각국 해군은 전 세계 600여 대의 MH-60R와 MH-60S 시호크를 지원하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유지보수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는다.
한편, 1980년대부터 시작된 기술 파트너십과 더불어 록히드마틴은 2010년 이후 40억 달러(한화 약 5조 5천억 원) 이상의 절충교역 의무를 이행하며 대한민국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왔다. 여기에는 중소기업 및 대기업을 위한 광범위한 제조 및 수출 기회 제공, 국내 방산 지원과 수출 활성화를 위한 핵심 기술 이전, 국내 파트너사를 글로벌 공급망에 포함시키기 위한 방위사업청(DAP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방위산업진흥회(KDIA)와의 긴밀한 협업이 포함되어 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