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에 국산 능동방어시스템 적용필요

2023-05-18     이승준 기자

육군 전차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한국형 능동방어시스템(APS)' 개발과정에서 폴란드 수출과 연계해 기술협력생산을 하고, 'K-능동방어시스템'을 K-2전차 양산사업에 시험 적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종국·이희인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위원은 5월 18일 '한국군 전차의 생존성 향상을 위한 능동방어시스템 획득전략'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전에선 대전차 무기를 탑재한 항공 전력과 헬기의 보편화, 보병용 대전차미사일과 로켓의 발전, 지상 화력장비 확충 등에 따라 전차의 장비·인원에 대한 생존성 위협이 커졌다.

이에 주요국들은 적의 대전차미사일이 전차에 닿기 전에 '하드킬' 방식으로 무력화하는 '능동방어장치'를 개발, 최신 전차에 탑재하고 있다.

엘빗사의

능동방어시스템(APS)는 △대전차미사일·대전차 로켓을 탐지·추적하는 레이더 △대전차미사일 등을 요격할 대응탄과 그 발사관·장전기 △표적을 탐지·분류하고 요격 대응탄 발사시간 및 적의 공격지점 계산 등을 수행하는 사격통제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2006~11년까지 5년간 약 440억원 들여 국방과학연구소(ADD)를 통해 능동방어시스템을 개발했지만, 탑재시 K-2 양산비용문제로 소프트킬로만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해서 K-2 전차엔 능동방어시스템을 탑재 안하고 있다.

다만, 현대로템에 사용국이 요구하는 이스라엘의 라파엘사의 트로피 시스템과 엘빗사의 아이언 피스트 둘 중에 하나를 도입국 요구에 따라서 제안하고 있다.

이스라엘

이와 관련 김 위원 등은 능동방시스템의 국내 독자개발을 추진하기 위해선 K-2 전차의 폴란드 수출과 기존 K-2 전차의 성능개량 등 연계 사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 능동파괴장치의 국내 개발을 위해 업체와 방위사업청은 기입증된 체계의 부품 국산화와 핵심기술 개발을 병행해 독자적 설계·제작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 등은 능동방어장치의 단계적 국내 개발을 위해 시험 시제를 K-2 전차 양산사업에 시험 적용해야 한다며 "K-2 전차 폴란드 수출계획과 중장기적으로 계획된 성능개량 계획에 능동파괴장치를 적용하기 위해선 이들 사업 간 연계성을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접근으로 개발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능동방어시스템을

K-2전차는 2014년부터 운용을 시작해서 2024년에는 개량에 착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능동방어시스템(APS)는 K-2전차 뿐만이 아니라, K-808 장갑차에도 필수적이다.

능동방어시스템은 대전차 미사일의 빠른 진화로 인해서 K-2와 K-1A2/E1 전차에도 필수적인 방어장비로 장착이 되서 전차 승무원들의 생존 및 전투능력을 극대화 해야 한다.

[디펜스 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