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신생기업, AI 공격드론 개발..."군복 인식해 자동 공격"
2024-06-28 신상언 기자
우크라이나 드론 스타트업 스워머(Swarmer)가 군복을 인식하고 이를 기준으로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드론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인 플랫폼들은 서로 통신하며 공격 지점을 신속히 결정하고 드론 군집으로 표적에 접근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AI의 윤리적 활용을 보장하기 위해 개발사는 드론이 협력 공격을 수행하기 전 인간의 확인을 거치도록 설계했다.
정밀 타격 외에도 이 첨단 플랫폼은 인간보다 훨씬 빠른 정보 수집 임무 지원도 가능하다.
실전 배치되면 드론 집단이 러시아군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전장 우위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스워머 설립자 세르히 쿠프리엔코는 드론 집단 솔루션의 핵심 임무가 "인간 대신 로봇이 싸우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추가 인명 손실을 피하면서 모스크바에 맞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자율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기 전 키이우에는 20여 개의 군사기술 기업만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200개가 넘는 업체가 특히 자율 시스템 등 국방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 세계 최초로 드론 전투만을 전담하는 별도의 군 조직을 창설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AI 드론 개발이 미래전의 양상을 크게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