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BMD방어용 전용 이지스함 건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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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BMD방어용 전용 이지스함 건조 예정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0.09.0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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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척의 BMD 전용 이지스 구축함 2척 건조로 공식적으로 선회

일본 교도통신에 의하면 9월 5일 일본 정부는 미국이 개발한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 대신 미사일 벙용 전용 BMD이지스함을 건조하는 것으로 정부의 복수 소식통에게 확인 했다고 밝혔다.
 
원래 탄도미사일 대응에만 국한된 이지스 어쇼어(Andises Ashore)로 향하는 레이더와 미사일 발사 시스템을 갖춘 선박을 건조하는 것은 전투기와 잠수함의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이지스 탑재 구축함을 증설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고 했었다.

이 계획은 일본이 안보정책 재검토를 추진함에 따라 퇴임하는 아베 신조 총리가 9월 중순까지 성명을 내고 일본이 다른 나라의 미사일 기지에 대한 타격능력을 획득할 가능성을 포함한 미사일 방어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나왔다.

해상자위대 제1호위대군 소속 이지스 구축함 마야 (사진: 해상자위대)
해상자위대 제1호위대군 소속 이지스 구축함 마야 (사진: 해상자위대)

아베 총리가 후임 총리 인선 이후 병으로 물러나는 만큼 차기 총리는 대체 미사일방어(MD)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업데이트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 지난 6월 아키타현과 야마구치현에 이지스 어쇼어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려던 계획을 전격 백지화했다.

아베 정권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이지스 어쇼어 배치를 추진했다.

육상 기반 미사일방어체계(MD)를 이용한 것도 해상자위대 요원들이 이지스함을 탑재한 구축함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는 의도였지만 후보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원래 설치를 하려했던 AN/SPY-7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 (사진: 디첸스 투데이)
원래 설치를 하려했던 AN/SPY-7 이지스 어쇼어 시스템 (사진: 디펜스 투데이)

소식통에 따르면 전문 선박을 건조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에는 현지 동의가 필요 없으며 계획된 선박에 탑재할 수 있는 록히드마틴사의 AN/SPY-7 레이더 시스템을 그대로 장착함으로써 이지스 어쇼어 장비에 대한 일부 취소금액을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로 안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아베 총리는 국방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일본의 적기지 공격능력에 대한 논란은 이지스 어쇼어 배치 중단 이후 다시 테이블로 올라 왔다.

아베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은 탄도 미사일로부터 일본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이런 능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일본은 현재 이지스 구축함은 8척이고, 최신예 마야급 2번함인 하구로가 진수되어 올연말이나 내년에 진수가 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해군 세종대왕급 2번 이지스구축함 서애 유성룡 (사진: 디펜스 투데이)
대한민국 해군 세종대왕급 3번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 (사진: 디펜스 투데이)

마야급은 대한민국 해군이 진수할 세종대왕급 배치-2와 같은 베이스라인 9를 장착하고 BMD와 합동교전시스템인 CEC를 장착하고 있다.

일본이 건조할 이지스함은 BMD전용 SM-3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 만을 장착해서 일본 근해 방어를 위할 가능성이 높고, 무엇보다도, 록히드마틴의 An/SPY-7(v)1은 후지쓰 GaN 소자를 채용한 AESA 레이더로 능동적인 미사일 방어가 한층 더 강력할 것으로 보인다.

총 10척의 이지스함을 보유함으로써 미국 이외에 2번째의 보유국이 된다.

대한민국 해군은 현재 호위함 건조에 치중하고 있고, KDDX는 2030년이 거의 다되야 선도함이 나오고, KDX-3의 선도함이 2024년 중에 해군에 넘어가더라도 일본은 미사일 방어를 명분으로 빠르게 해상방어시스템을 정비하고, 건조준비에 빠르게 돌입하고 있다.

마야급 후속은 AESA 레이더와 장거리 SM-3 함대공 미사일만으로 장비한 가장 강력한 탄도탄 요격시스템을 갖춘 이지스함이 될 전망이다.

북한을 지렛대로 지상형에서 해상으로 바꾸고,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갖추는 방향으로 방위력을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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