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폭형 무인기, KCTC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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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자폭형 무인기, KCTC에서 공개
  • 이치헌 기자
  • 승인 2021.09.2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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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KCTC 워리어 플랫폼 시연에서 선보여

자폭형 무인기(킬러 드론)

공군의 이스라엘 IAI사의 하피(Harpy) 도입 이후의 우리 군 자폭형 무인기(킬러 드론 ; Killer Drone) 도입 사업은 2017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계기로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13특수임무여단의 장비 보강 차원에서 계획되었다.

2017년 9월 국방기술품질원이 소형 자폭형 무인기의 선행연구를 진행하였고 2018년도 국방 예산에서 13특임여단의 전력 보강을 위한 요소에 포함된 것이 사업의 시작이며, 13특임여단용은 IAI제 로템-L로 확정되어 도입 예정이다.

로템-L은 4개의 로터를 장착한 쿼드콥터(Quadcopter) 형태의 드론이며 중량 5.8kg, 작전 거리 10km, 비행시간 최대 45분으로 도수운반은 물론 차량·선박 등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탄두 중량은 수류탄 2발 정도인 1.2kg이며, 동체 앞부분에 장착한 카메라를 통하여 운용자가 표적을 식별할 수 있고 대인공격 임무시에는 비행 중 임무가 취소되거나 오표적으로 식별될 경우 공격을 멈추는 회피 기능도 적용되어 있다.

2020년 12월 방위사업청은 민간 신기술이 적용된 공격 드론 3가지의 신속 시범 획득사업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 중에는 자폭형 무인기도 포함되어 있다.

타격 드론(사진 이승준 기자)
자폭형 드론(사진 이승준 기자)

국내 업체인 ㈜다츠에서 개발한 자폭형 무인기는 비행체와 표적획득 장비 등으로 구성되며, 전투원 개인이 은밀 침투시 휴대하고 적 인원 또는 장비를 근거리에서 신속·정밀 타격할 수 있다.

비행체는 접이식으로 4기를 배낭에 휴대할 수 있으며, 표적을 획득하고 수 초만에 4대를 발사 후 망각(Fire & Forget) 방식으로 연속 발사 후에 바로 현장을 이탈할 수 있어서 운용 인원의 생존성 보장에 용이하다.

비행체는 낙하시 스스로 위치·자세·속도를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하여 낙하 속도 극대화와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다츠제 자폭형 무인기는 현재 전력 보강이 한창인 지상작전사령부 드론봇전투단 및 일선 부대에서 운용 시험을 거칠 예정이며, 신속대응사단에도 전력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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