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기술진흥연구소(소장 임영일, 이하 국기연)는 3월 7일(월), 초소형 지상로봇 군집운용 통제기술 무기체계 패키지형 핵심기술 과제 착수회의를 LIG넥스원 판교R&D센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초소형 지상로봇 군집운용 통제기술은’2022-’27까지 72개월간 개발하고 예산은 약 288.1억원이다.
이번 과제는 초소형 로봇이 적진에 은밀히 침투하여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개미나 벌과 같은 초소형 생체를 모방한 메커니즘을 로봇에 적용하여 군집으로 운용 및 통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로서, 향후 초소형 정찰로봇 개발사업 등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에서 미래 핵심전력으로 선정한 초소형 곤충형정찰로봇의 전력화를 위해, 2020년에 국기연 주관으로 군과 산학연이 참여한 기획연구에서 초소형 로봇의 군집 운용 및 통제가 중요한 개념으로 식별되었으며, 초소형 로봇의 한정된 크기로 인한 운용상의 한계 극복을 위한 복합 거동 플랫폼, 군집 로봇 상호간 상대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기술 등 5개의 세부과제가 도출되었다.
2021년 6월 핵심기술 제안서 공고 이후, 제안서 평가를 통해 본 과제를 수행할 기관으로 LIG넥스원(주)이 주관하고 서울대학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이 선정되었다.
초소형 지상로봇 군집운용 통제기술은, 국방생체모방자율로봇 특화연구센터(2013~2021, 센터장 : 서울대 조동일 교수)를 운영, 연구를 수행했던 서울대에서 다종의 초소형 지상로봇 플랫폼을 개발하고, 국내최고 수준의 정출연과 학계, 기업이 군집 제어 및 임무 수행을 위한 기술개발에 참여함으로써 향후 초소형 정찰 로봇의 군사적 활용성 극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발될 계획이다. 또한 본 과제의 성과는 산업용 로봇 분야에도 직접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월 7일(월) 착수회의에서는, 국기연에서 과제관리 계획을 발표하고 연구개발 주관기관에서 과제별 연구 세부계획을 공유한 이후에, 육군 등 회의에 참석한 기관들과 연구방향이나 협조사항 등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향후 초소형 곤충형정찰로봇이 적기 전력화될 수 있도록 육군과 방위사업청, 국기연, 주관기관 간 협의체를 구성하여 향후 로봇의 운영개념에 따른 기술개발방안 등에 대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기연 임영일 소장은 “앞으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산학연이 국방핵심기술 과제에 참여함으로써 미래 첨단전력의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국가적 기술력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기연이 담당하는 국방핵심기술이 이러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초소형 지상로봇 플랫폼 개발 세부과제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조규진 교수는 “초소형 곤충형정찰로봇의 군사적 활용을 위해서는 아직 기술적으로 해결할 난제들이 많이 있지만, 본 과제 수행을 통해 우리나라가 초소형 곤충로봇 분야에서 선도국으로 발돋움하고 군에서 첨단전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국기연이 관리하게 될 초소형 지상로봇 군집운용 통제기술 과제는 연구개발 및 성능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2027년까지 개발이 완료될 계획이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