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사정포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에서 도입한 M270 MLRS가 예정대로 23년부터 도태되지만 천무의 추가 양산계획이 늦어지고 있다.
그 여파로 운용을 더 해야하지만, MLRS 중 상당수가 부품이 없어서 사실상 운용이 중단되어 있는 상태다.
육군은 1998년 미국에서 최초로 M270 MLRS 45문을 도입하고 1군단 2000대대에 18문(2개 사격대), 5군단 5000대대에 27문(3개 사격대)을 배치했다.
2013년 두산DST(현.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국산 MLRS 천무를 개발했다.
구룡에 장착되는 130㎜ 구형 무유도 다연장로켓탄을 비롯, 230㎜ 무유도 로켓, 239㎜ 유도로켓 등 3종을 발사할 수 있다.
확산탄을 사용할 경우 300개의 자탄이 공중에서 뿌려져 최대 축구장 약 3배 크기의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 200~300km의 신형탄도 개발 중이다.
미국에서 1998년부터 도입한 M270 MLRS의 수명은 25년으로 2023년부터 차례로 도태시켜야 한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2020년 11월에 MLRS 수리부속 판매 불허를 통보했다.
이 때문에 미국산 MLRS의 정비비용은 최대 7배까지 늘어나게 됐다.
전동기는 원가가 1,500만원에 불과하지만 정비하려면 1억원이 넘게 든다.
호이스트(hoist) 조립체는 원가가 2,500만원이지만 정비를 하려면 4배인 1억원이 들어간다.
수리부속 기간도 길어졌다. 전원공급기를 정비하려면 3년이 걸린다.
M270 MLRS를 대체하기 위해 2023년부터 천무 3차 양산이 배치돼야 하지만 육군의 소요제기(2021년 12월)가 늦어져 2022년에 사업타당성조사가 끝났다.
육군의 사업타당성조사가 늦어지면서 2023년도 국방예산에는 3차 양산 예산(6630억원·65문)은 포함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노후한 MLRS를 교체하기 위해 23년에 국방예산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M270 MLRS 도태를 알면서도 천무 3차양산을 위한 사업타당성조사가 늦어진것에 대해서 군스스로 문제점을 파
악하고 개선해야 할 것이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