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에 최초 인도한 FA-50 2대가 성공적으로 첫 시험 비행을 마쳤다.
8월15일 예정된 폴란드 ‘국군의 날’ 퍼레이드 행사에 비행을 할 예정이다.
7월 31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이 폴란드에 납품한 FA-50GF 경전투기 두 대가 7월 23일(현지시각)부터 25일까지 마인스크 마조비에츠키의 제23 전술 항공 기지에서 시험 비행을 진행했다.
FA-50GF는 제23 전술 항공 기지에서 이륙한 후 폴란드 북동부 지역 오스트루프마조비에츠카와 웜자에서 여러 기동을 수행한 후 기지로 돌아왔다.
시험 비행에서 폴란드 조종사들이 두 대의 FA-50GF에 모두 탑승해 직접 비행기를 조종했다.
폴란드 공군은 8월15일 바르샤바 상공에서 진행되는 군대의 날 퍼레이드 행사에 FA-50GF 1,2호기를 다른 전투기들과 함께 참여시킨다.
KAI는 폴란드와 FA-50 계약을 체결한 지 10개월여 만인 지난 21일 두 대의 FA-50GF를 인도한 바 있다.
이는 FA-50 전투기 구매 계약 체결 후 최단 기간 출고로 폴란드 정부도 놀라움과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FA-50 수출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7월 19일 민스크 공군기지에 기지사무소를 열었다.
기지사무소는 바르샤바에 위치한 한국항공우주산업 현지 사무소와 소통하며 폴란드로 납품될 FA-50GF 48대에 대한 고객·기술 지원 업무를 전담한다.
첫 업무로 폴란드에 도착한 FA-50GF 1·2호기에 폴란드 공군의 수락 비행 및 납품을 지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 연말까지 12대의 수출형 FA-50GF가 납품되며,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 사항에 맞춰 성능을 개량한 FA-50PL으로 인도된다.
FA-50PL은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순차 공급될 예정이다.
폴란드는 노후된 미그(Mig)-29와 수호이(SU)-22 전투기를 FA-50GF로 일부 대체 한다.
폴란드의 정비가 곤란하고 부품부족으로 비행이 거의 안되는 러시아제 전투기를 대체하는 사업으로, 운용유지비 절감과 함께 폴란드 조종사 양성 및 공군 전력 증강에 기여할 것이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