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MQ-28 고스트 배트 무인기에 살상 무기를 탑재해 전투 임무를 지원하는 방안을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이미 MQ-28을 "살상 드론"으로 만드는 것을 배제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와 대조되는 내용이다.
팻 콘로이 호주 국방산업부 장관은 브레이킹 디펜스(Breaking Defense)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계획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정보·감시·정찰(ISR) 페이로드 설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로이 장관은 "우리는 초기에 ISR 능력에 집중하고 있지만, 전투 능력을 배제하지는 않았다"며 "탑재체 관련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조사인 보잉측 대변인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대변인은 무인기가 어떤 페이로드를 탑재하고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는 고객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보잉 측은 또한 MQ-28이 유연한 플랫폼이어서 미래 시스템에 대한 높은 적응성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호주 현지 언론 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은 앞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잉이 미국의 협력 전투기(CCA) 프로그램에서 탈락한 후 고스트 배트에 살상 무기를 탑재하려는 계획이 보류되었고, 이에 따라 무인기가 ISR 역할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국방부는 ISR 탑재체의 경우 운용 중 교전 수칙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배치에 있어 더 적은 장애물을 갖게 될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MQ-28 고스트 배트는 공중 군사 임무를 보완하고 확장하도록 설계됐다.
'로열 윙맨' 타입인 이 무인기는 합동타격전투기와 슈퍼 호넷과 같은 호주의 가장 가치 있는 전투기를 보호하고 지원하게 된다.
또한 아음속으로 비행하며 2,000해리(3,704km) 이상의 비행 거리를 가진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