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협력을 통한 항공산업의 미래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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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협력을 통한 항공산업의 미래도약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4.08.03 20: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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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 한기완

"한일 협력을 통한 항공산업의 미래 도약

 

현대 사회에서 항공산업은 국가 경제와 글로벌 연결성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산업은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도전과제를 안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

 

필자는 항공산업계에서 35년 넘게 종사하며 미국과 유럽, 러시아의 선진 항공기업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일본의 항공산업을 접할 기회를 가졌다.

 

일본의 항공산업 분야 기업들은 수대에 걸친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었다.

 

이러한 시점에 한국과 일본의 협력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과 일본의 상호 보완적 강점

한국과 일본의 항공산업은 각기 다른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일제 강점기 시절인 1920년대에 최초로 항공기를 도입하여 운용하기 시작하였으며, 독립 이후에는 민간 및 군사용의 항공기를 다양하게 운용하며 많은 경험을 축적해왔다.

1980년대 이후 고정익 및 회전익은 물론 무인기의 생산 및 개발을 통해 항공기 체계 종합, 시험 평가, 제조 및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항공기 개발과 운용 효율성을 높여왔다.

 

특히, 한국의 ICT는 항공기의 첨단 항법 시스템, 통신 장비, 데이터 처리 등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반면, 일본은 오랜 세월에 걸친 소재, 부품 및 장비 분야의 첨단 기술과 항공산업 전반의 기반기술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다.

 

일본의 소재 기술은 항공기의 경량화, 내구성 향상, 연료 효율성 개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결합하면 항공산업의 혁신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상생을 위한 한·일 국제 협력의 필요성

미래의 항공산업의 특징은 친환경, 자율 비행, 초음속 비행,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및 우주 항공산업의 상용화 추진이다.

 

한국은 자체 개발한 항공기를 수출하고 있으며, 다양한 항공기 개발과 UAM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경남 사천에 우주항공청(KASA, 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을 설립하여 우주분야에서도 세계로, 우주로,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

 

일본 또한 항공우주연구개발기구(JAXA, Japan Aerospace Exploration Agency)를 주축으로 관련 기업들과 함께 미래 항공우주기술과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차세대 항공기,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 UAM 개발과 항공산업 인프라 개선은 물론 미국과 유럽 국가들과의 국제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을 교류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의 상사들은 전 세계적으로 구축된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미래 환경 친화적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가까운 일본과의 협력은 더욱 중요하고 필요하다.

 

정서적, 정치적 문제 극복의 중요성

그러나 이러한 협력을 이루기 위해서는 양국 간의 오랜 정서적이고 정치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프랑스와 독일은 1970년대 에어버스(Airbus)를 공동으로 설립하여 항공산업에서 성공적인 협력을 이루어 보잉(Boeing)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독일과 이스라엘은 군사 및 방산 분야에서 협력하여 항공기 엔진 및 시뮬레이터와 무인기(UAV) 기술의 발전을 이루었다.

 

이러한 사례들은 과거의 갈등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한 양국의 기술력과 경험을 결합하며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면서 상생을 추구하는 대승적인 결단으로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양국은 항공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상호 경쟁력을 갖추는 중요한 파트너로 발전할 수 있었다.

 

안전과 환경, 기술 혁신의 공동 목표

이제는 한일 항공산업 협력이 지정학적 안보 강화, 환경 보호, 기술 혁신 등 다양한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한일 간 협력을 통해 항공 안전 기준을 스스로 정립하고, 추진 시스템 및 바이오 연료, 경량 소재 등 친환경 항공기 기술을 개발하여 표준화하는 것은 두 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항공산업의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이다.

 

결언

항공산업은 본질적으로 국제적인 산업이며, 국제 협력 없이는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며 경제적으로도 효율적인 항공산업을 구축하기 어렵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협력은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결합하여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과거의 갈등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한 협력을 통해, 양국은 항공산업의 혁신적 발전을 함께 이루어나가야 한다.

 

지난 3, 사천시 투자유치단과 함께 인구수는 사천시와 비슷하나 기업체 수는 15배가 넘는 일본 니이하마시를 방문하여 투자 설명회를 실시한 바 있다.

 

한국의 항공산업 클러스터인 사천시가 먼저 진정한 국제 협력의 본질을 이해하고 실현하는 대승적인 결단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 한기완 사천시 투자유치위원회 위원 (한국항공우주산업 상무)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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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2024-08-05 10:54:24
전문적인 분석에 적극 동감합니다. 한일간에 문화교류뿐만이 아니라 기술적인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최근에 Kpop, Jpop 에 서로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처럼 항공, 반도체 분야에서도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많은 협력이 이루어질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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