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이 미래 무인 윙맨 드론용 자율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5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군 관계자에 따르면, 선정된 업체들의 이름은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통적인(traditional) 제조업체와 비전통적인(nontraditional) 업체가 혼합되어 있다고 한다.
미 공군 제이슨 부어하이스 준장은 "5개 업체가 협력 전투기(CCA)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윙맨 드론의 '두뇌' 역할을 할 소프트웨어 개발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는 일정 성능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경쟁이 진행됨에 따라 탈락될 수 있다.
부어하이스 준장은 "선별 과정을 거쳐 업체 수를 줄여나갈 것"이라며 "최종 선정된 업체들이 CCA 1단계에 적용될 자율 시스템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티모시 헬프리치 대령은 "공군이 자율 소프트웨어 업체와 기체 제작 업체 간 모델 교환을 위한 특정 접점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군이 두 모델의 호환성을 독립적으로 평가할 방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이 자율 소프트웨어 개발 단계의 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공군 측은 정확한 후속 계약 체결 시기를 밝히지 않았다. 계약 총액과 최종 결정 시기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헬프리치 대령은 "임무 자율성은 자율 주행 차량의 두뇌와 같다"며 "이를 보호하기 위해 많은 조치가 필요하며, 이로 인해 다른 보안 태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무인 윙맨 프로그램은 CC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6세대 전투기와 폭격기의 작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드론들은 호위 중인 항공기의 정찰기, 전자전 교란기, 또는 선제 공격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드론 기체 개발에는 보잉, 록히드마틴, 제너럴 어토믹스, 노스롭그루먼, 안두릴 등 방산 대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 공군은 2030년대 후반까지 최소 1,000대의 CCA를 배치할 계획이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