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작전사령부(2작전사)는 9월 12일(목), 경북대와 공동주관으로 경북대 효석홀에서 도시지역작전 수행체계 발전을 위한 ‘합동후방지역 전투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헤즈볼라 중동 전쟁’에서 알 수 있듯이 현대전은 드론과 로봇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인공지능 등이 융합된 기술 중심 전쟁의 양상을 띠고 있다.
이러한 전쟁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작전사령관을 비롯해 경북대학교 총장, 육본 군사혁신차장, 교육사 전투발전부장 등 민․관․군․산․학․연 각 분야 최고 전문가 350여 명은 합동후방지역 전투발전 세미나에 참석해 최근 전쟁 양상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경북대학교 이동익 교수는 ‘메가시티 환경 하 작전수행 지원을 위한 국방 ICT 전략 연구소 연구방향'을 주제로 메가시티 환경에서 군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자체․방산기업․연구소 등이 국방 ICT 전략 연구소를 주축으로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경북대 백호기 교수는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상황인식, 지휘통제, 작전수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합동후방지역 작전수행간 저궤도 위성통신 운용을 위한 ‘민․군 네트워크 구축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강왕구 단장은 도시지역작전에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을 위한 모듈화․공통화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고, 금오공대 최헌웅 교수는 다족형 로봇 등 도시지역 작전을 위한 로봇 소요제기시 군사요구도 및 운용개념 도출방안에 대해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발표 이후에는 육군 미래혁신연구센터 조재봉 대령,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경북대학교 이규만․조현민 교수가 토론자로 나와 앞서 발표한 4가지의 주제들이 합동후방지역의 전투수행에 미치는 영향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열띤 토의를 이어갔다.
한편, 작전사와 경북대는 세미나에 앞서 양측의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기술 발전 및 군 전력 강화와 관련된 연구 개발, 인력 양성 등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국방 ICT 전략연구소’를 중심으로 합동후방지역에 필요한 국방 과학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2작전사령관 고창준 대장은 “오늘 세미나를 통해 적의 핵․미사일 도발은 물론 드론, 테러, 사이버전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첨단과학기술을 접목한 작전수행개념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창조적인 변혁을 통해 다양한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처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주관한 경북대 홍원화 총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한국형 메가시티 환경 하에서 군사작전을 어떻게 수행해 나갈 수 있을지, 다차원적 위협 속에서 우리 안보를 굳건히 지킬 해답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