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천지함'(AOE 57·4200t급)을 대체할 소양급 군수지원함(AOE-Ⅱ·1만t급) 2번 함의 건조 사업이 시작된다.
일단 최신예 소양급이 두 척이 되면 해군기동전단의 해외작전이나 국내 해역활작전에서 지속적인 보급으로 작전이 원활하게 진행한다.
2월 16일 정부과천청사에선 방사청 주관으로 소양급 건조 2차 사업 예비설명회를 개최한다.
방사청은 사업 참여 희망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계획과 제안서를 공지하고 의견 수렴을 할 계획이다.
소양급 2번함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대결이 될 가능성도 높다.
1번함은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했다.
소양급 2차 사업은 해역함대·기동부대 함정의 작전지속능력 보장을 위해 1990년대 초반부터 전력화된 천지급 군수지원함 1번함 천지함을 군수지원 능력이 향상된 소양급으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해군은 현재 천지함·대청함·화천함 등 3척의 천지급과 소양급 군수지원함 1척을 운용하고 있다.
1991년 1월에 취역한 천지급 1번함인 천지함은 30년 넘게 운용되고 있으나, 적은 적재량으로 대양작전에서 문제가 많다.
2022년 12월, 제14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2024∼28년 4,200억원의 예산으로 소양급 2번 함을 건조하는 안건이 심의·의결됐다.
2023년 1월엔 소양급 2번 함 건조계획이 결정돼 KIDA 한국국방연구원의 사업타당성조사가 이뤄졌다.
방사청은 소양급 2차 사업 착수를 준비하는 단계다.
건조의결에서 사업타당성 완료까지 불필요한 2년이 소요되고 있는데, 군의 약화를 부르는 악의적인 예산심의제도로 개선을 해서 1년이내 사업을 진행해서 불필요한 기간들을 단축해서 적시에 장비를 공급해야 한다.
군수지원함은 해상에서 운항 중인 전투함에 탄약·화물·유류 등을 보급하는 중요한 전력이다.
해군함정들이 장기간 해양에서 작전을 지속적으로 수행할수 있게 하는 전략적 가치가 높은 함정이다.
소양급은 기존 천지급과 비교해 기동속력, 적재 능력, 장거리 수송지원 능력 등이 향상된 기종이다.
2018년 9월 해군에 인도된 소양함은 길이 190m·너비 25m로 길이 133m·너비 18m인 천지급보다 크기가 크며, 14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최대 속력은 24노트(시속 약 44㎞)로, 20노트(시속 약 37㎞)인 천지급보다 속도도 월등하다.
소양함은 보급물자를 1만1050t 적재하는데, 4800t을 실을 수 있는 천지함보다 2.3배 이상의 적재 용량으로 기동전단 전체에 대한 보급이 가능하다.
전기모터와 디젤 엔진을 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를 적용으로 디젤 엔진만 사용하는 천지급보다 경제적인 운용을 하고 있으며, 해상에 적함정에 탐지될 가능성도 크게 낮다.
보급물자를 채운 컨테이너를 선체에 직접 실을 수 있어 보급물자 적재 속도가 높아졌고, 헬기를 이용한 수직 보급과 인원 이송이 가능하도록 비행갑판 및 헬기 격납고를 갖췄다.
소양급 2번 함은 기존 소양함과 같은 성능과 운용중 발견된 문제점들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2028년 취역할 소양급 2번 함은 해상 재보급을 통해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 전투함들의 장기간 배치·운용 능력을 보장하는 핵심적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양해군력을 강화하는 추세에서 주력이 될 중·대형 전투함들의 원양작전을 지원하는 것도 소양급의 몫이 될 전망이다. 소양급이 2척이 되면 보급거리가 긴 원양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교대 출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양급은 3번함까지 3척을 완편해서 천지급을 완전히 대체해서 해군의 장기간 작전능력과 보급능력을 보장해줘야 한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