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B 폭격기 신속기동부대, 비질런트 스톰 합류
상태바
B-1B 폭격기 신속기동부대, 비질런트 스톰 합류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11.05 2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공군 전략폭격기인 B-1B 랜서가 한국과 미국의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합류한다. 최근 북한의 고강도 도발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공군은 11월 5일 오후 B-1B 랜서가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B-1B 폭격기 한반도 전개는 2017년 이후 5년만에 전개하는 것이다.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9월부터 B-1B 폭격기 신속기동부대로 전개하고 있다. (사진:미공군)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9월부터 B-1B 폭격기는 신속기동부대로 전개하고 있다. (사진:U.S.Air Force)

비질런트 스톰은 우리 공군의 F-35A, F-15K, (K)F-16, KC-330 등 140여 대의 항공전력과 미군의 F-35B, EA-18, U-2, KC-135 등 총 240여 대의 대규모 전력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공중전투훈련을 진행하는 훈련이다. 10월 31일 시작해 11월 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북한이 도발 수위를 계속 높이면서 한미 국방부장관들의 협의로 11월 5일까지 하루 더 연장했다.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다. B-1B는 재급유 없이 대륙 간 비행을 할 수 있으며 각종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 플랫폼으로 전개되고, 마하의 속도로 빠르게 전세계 어디든 전개할 수 있다.

B-1B 폭격기는 5년만에 비질런트 스톰 훈련으로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이다. (사진:U.S.Air Force)
B-1B 폭격기는 5년만에 비질런트 스톰 훈련으로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이다. (사진:U.S.Air Force)

기체 폭탄창에 각종 폭탄과 미사일을 최대 34t 탑재할 수 있으며 날개를 포함한 외부까지 합하면 최대 61t을 탑재 수 있다. 최고 속도는 마하 1.2로 B-52(마하 0.78)나 B-2(마하 0.9)보다 빠르다. 괌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만에 도착해 작전을 펼 수 있다.

현재 B-1B 폭격기는 폭격기기동부대(VTF)로 괌 앤더슨 기지에 전개해있고, 언제고, 한미 대규모공중훈련에 합류할 준비도 되어 있었다.

비질런트 스톰에 일본 이와쿠니 미해병대 항공기지 소속 미해병대 242 전투비행대대 소속 F-35B 스텔스 전투기가 최초로 미공군 군산기지에 전개해 훈련에 참여 중이다. '하늘의 요새'라 불리는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1대도 가세해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번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는 북한 도발 대응 차원인 동시에 확장억제의 획기적 강화를 이뤄낸 SCM의 협의 사항이다.

앞서 한·미 국방당국은 11월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통해 미국의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한미는 SCM 공동성명에서 "필요에 따라 미국의 전략자산을 적시적이고 조율된 방식으로 한반도에 전개하겠다"고 밝히고 "불안정을 유발하는 북한의 행위에 맞서는 조치들을 확대하고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찾아 나간다"는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

[디펜스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