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군사령부(이하연합사)는 11월 15일 평택 험프리스 기지에서 창설 44주년과 더불어 부대 이전 완료 기념행사를 열고 연합사의 평택 시대 개막을 알렸다.
연합사의 이전은 한미 국방부가 지난 '19년 6월 한미 국방장관회담 시 연합사의 평택이전에 합의한 후 '21년 12월 개최된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22년 내 연합사 이전을 완료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연합사는 지난 44년간의 용산 시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2년 10월 부로 평택 이전을 완료하했다. 700여 명의 연합사 한미 장병들은 지난달 초 이동을 개시하였으며 약 1개월의 기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부대 이전을 마쳤다.
1978년 11월 7일 창설된 연합사는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연합방위체제의 핵심으로서, 북한의 침략·도발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 방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이번 이전을 통해 한 층 더 강화된 작전적 효율성과 동맹 정신을 바탕으로 더욱 강력한 연합방위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연합사 부사령관 안병석 대장은 “한미연합사 전 장병들은 이곳 평택에서 더 가깝고 더 강하게 하나가 되어 우리에게 주어진 한반도 평화수호의 숭고한 임무를 지속 완수해 나갈 것임은 물론, 한미 공동의 가치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미동맹과 한미연합군사령부의 진화적인 발전을 위해 함께 전진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본격적인 평택시대 개막을 축하하면서, “여러분 한명 한명이 세계 최강 전투사령부인 한미연합사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자,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한미 장병들은 든든한 친구이자 전우로서 언제나 서로 믿고, 의지하고, 함께하며, 보다 확고한 ‘Fight Tonight’ 태세를 갖춰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연합사의 성공적인 이전를 축하하면서 한미동맹과 연합사의 발전을 기원하는 축전을 보내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58만 평택시민과 함께 연합사 이전을 환영합니다. 한미동맹의 근간이 평택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지금, 평택의 자부심도 높습니다. 계속하여 평택시는 한미 문화가 조화롭게 교류하며 공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가안보의 핵심 도시로서 역할을 해나가겠습니다”고 환영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기념행사에 이어, 라캐머라 사령관 주관으로 연합사 주요직위자 및 연합구성군 사령관들과 지휘관 회의를 개최하여 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했다.
앞으로도, 연합사는 철통같은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여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기 위해 헌신할 것이다.
연합사 주요직위자들은 11월 14일, 경기 오산에 위치한 죽미령 전투 전적지를 방문하여 6·25 전쟁시 유엔 결의에 따라 최초로 파병되어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싸웠던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원을 추모하며 유엔군 초전 기념비에 참배했다. 연합사는 이 일정을 시작으로 한미동맹강화주간을 설정하여 동맹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