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2022 공군탑건에 제 11전투비행단 김유준 대위 수상
상태바
[현장취재]2022 공군탑건에 제 11전투비행단 김유준 대위 수상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2.12.21 0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군은 12월 20일(화), 서울 공군호텔에서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22년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신영균 특별상은 ‘공대지 폭격’ 과목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제18전투비행단 112전투비행대대 F-5 전투기 조종사 박광춘 대위가 수상했다.(사진:디펜스투데이)
올해 신영균 특별상은 ‘공대지 폭격’ 과목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제18전투비행단 112전투비행대대 F-5 전투기 조종사 박광춘 대위가 수상했다.(사진:디펜스투데이)

올해로 63회를 맞이하는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는 최고의 공중전투 기량을 갖춘 조종사와 대대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1960년 ‘공군사격대회’로 처음 시작하여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권위있는 대회이다.

이번 공중사격대회는 공대지 폭격, 공대공 요격 등 공중사격 과목 중심의 ‘전투기’ 분야와 공중투하, 탐색구조 과목의 ‘공중기동기’ 분야로 나누어 진행됐다. 지난 9월 7일(수)부터 9월 27일(화)까지 열린 ‘공중기동기’ 분야에는 C-130, CN-235, HH-32, HH-47, HH-60 조종사 41명이 참가했으며, 10월 4일(화)부터 10월 19일(수)까지 열린 ‘전투기’ 분야는 F-15K, (K)F-16, FA-50, F-5, F-4, KA-1 등 조종사 200명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펼쳐 보였다.

특별상 우수신인으로 선발된 10명의 조종사들이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특별상 우수신인으로 선발된 10명의 조종사들이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전투기’ 분야 종합 최우수대대에 KF-16 기종의 공군 제8541부대와 FA-50 기종의 제16전투비행단 202전투비행대대, F-5 기종의 제10전투비행단 101전투비행대대가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군 최고의 공중 명사수’를 의미하는 올해의 ‘탑건(Top Gun)’에는 제11전투비행단(이하 ‘11전비’) 소속 F-15K 전투기 조종사 김유준 대위(공사 64기, 만 29세)가 선정되어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군의 각 분야 우수부대들이 수상을 하고 정상화 공군참모총과 기념 촬영을 했다.(사진:디펜스투데이)
공군의 각 분야 우수부대들이 수상을 하고 정상화 공군참모총과 기념 촬영을 했다.(사진:디펜스투데이)

김 대위는 이번 대회에서 ‘공대공 요격’, ‘공대지 폭격’ 부문에 참가해, 총 1,000점 만점에 950점을 획득하는 탁월한 공중전투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김 대위는 공대지 폭격 부문에서 가상의 지대공 미사일 위협을 뚫고 적진으로 들어가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실력을 과시했다.

또한, 가상의 적 항공기들이 침투하는 상황에서 공중전을 통해 적기를 요격하는 ‘공대공 요격’ 부문에서 만점을 획득해 뛰어난 공중전투 능력을 뽐냈다.

올해의 ‘탑건(Top Gun)’에는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조종사 김유준 대위(공사 64기, 만 29세)가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정상화 공군 참모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올해의 ‘탑건(Top Gun)’에는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조종사 김유준 대위(공사 64기, 만 29세)가 선정되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정상화 공군 참모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2017년 비행훈련을 수료한 김 대위는 영공방위의 최일선 부대인 11전비 110전투비행대대에서 비행계획 수립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5년차 전투기 조종사다. 비행시간은 주기종 F-15K 전투기 590여 시간을 포함해 총 800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위는 2019년 대규모 전역급 공중 종합훈련인 소링이글(Soaring Eagle)에 참가해 실전 기량을 다져왔으며, 주변국의 KADIZ 진입 시 대응출격 임무 등 대한민국 영공수호의 최일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올해의 탑건인 제 11전투비행단의 김유준 대위가 자신의 애기인 F-15K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하고 있다.(사진:공군)
올해의 탑건인 제 11전투비행단의 김유준 대위가 자신의 애기인 F-15K 전투기 앞에서 포즈를 하고 있다.(사진:공군)

김 대위는 “평소 ‘어제의 나보다 발전하는 내가 되자’라는 좌우명을 갖고 비행 훈련과 임무 수행에 매진하고 있으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동료들의 조언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위는 “탑건의 영예를 안게 해준 선후배 조종사들의 가르침과 부대원들의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공군의 모든 조종사들은 출격하는 매 순간 영공수호 의지를 되새기고 맡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헌신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영공방위 임무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공중투하’ 부문에서는 공군 제2348부대 C-130 수송기 조종사 신지훈 대위(학군 41기, 만 33세)가, ‘탐색구조’ 부문에서는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231탐색구조비행대대 HH-47 헬기 조종사 조성모 소령(학사 120기, 만 41세)이 각각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되어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이 올해의 탑건인 김유준 대위에게 탑건 패치를 달아주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이 올해의 탑건인 김유준 대위에게 탑건 패치를 달아주고 있다.(사진:디펜스투데이)

신지훈 대위는 “앞으로도 실전적 공중투하 역량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확고한 영공방위태세 유지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조성모 소령은 “‘동료의 생명은 반드시 구한다’는 필구인명(必救人命)의 사명감을 바탕으로 최상의 탐색구조 작전태세 유지를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시상식에는 지난 1964년 개봉한 영화 ‘빨간 마후라’에서 교관 조종사 나관중 소령 역으로 열연을 펼친 신영균 배우(만 94세)가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 조종사들을 축하해주기 위해 신영균 특별상을 직접 수여해 눈길을 모았다.

신영균 배우는 자신이 빨간마후라를 찍을때 특수효과를 위해서 실제로 실탄을 쏘면서, 목숨을 걸고, 영화를 제작했다고 소회를 밝히면서, 투혼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받았다는 것을 얘기했다.

공군 탑건으로 선정되 김유준대위와 수상자들, 정상화 참모총장,귀빈들이 모여서 기념 촬영을 했다.(사진:디펜스투데이)
공군 탑건으로 선정된 김유준대위와 수상자들, 정상화 참모총장,귀빈들이 모여서 기념 촬영을 했다.(사진:디펜스투데이)

공군 조종사들에게 영공방위의 자긍심을 심어준 신영균 원로배우의 뜻을 담아 2019년 처음 제정된 신영균 특별상은, 영화 ‘빨간 마후라’의 배경인 강릉기지 소속 전투조종사 중 공중사격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조종사에게 수여된다.

올해 신영균 특별상은 ‘공대지 폭격’ 과목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인 제18전투비행단 112전투비행대대 F-5 전투기 조종사 박광춘 대위(학사 138기, 만 29세)가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우리 공군 조종사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평소 갈고닦은 우수한 전투기량과 언제, 어디서, 누구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다는 필승의 의지를 보여주었다”며, “전장환경의 변화와 무기체계 발전에 부합하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강의 정예 공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디펜스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