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J-20 전투기에 WS-15 신형 엔진 장착, 시험비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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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J-20 전투기에 WS-15 신형 엔진 장착, 시험비행 성공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3.07.0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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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신형 자국산 엔진을 장착한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의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월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6월 28일부터 쌍발의 WS-15 엔진을 장착한 젠(殲·J)-20 스텔스 전투기가 쓰촨성 청두의 시험 비행장에서 이륙하는 온라인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

언제 찍힌지는 모르는 J-20 전투기가 WS-15엔진을 장착하고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사진:Twitter 캡쳐)
J-20 전투기가 WS-15엔진을 장착하고 시험 비행을 하고 있다.(사진:Twitter 캡쳐)

청두는 중국 첨단 스텔스 전투기 중 하나인 J-20의 개발사 청두비행기공업그룹(CAC)이 위치한 곳이다.

해당 비행이 언제 이뤄졌는지는 불분명하며, 인민해방군의 관련 공식 발표는 없다.

해당 시험 비행의 사진과 영상은 중국 국내외 소셜미디어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

이는 엄격한 검열이 이뤄지고 있음을 볼때 중국 당국이 의도적으로 유포를 허가했음을 의미한다고 SCMP는 설명했다.

군사 마니아들도 J-20이 2011년 러시아산 AL-31 엔진을 달고 비행했던 모습, 2021년 중국산 WS-10C 엔진을 달고 날아오른 모습과 이번 비행 모습을 함께 올리며 비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베이징 군사전문가는 WS-15 엔진을 탑재한 J-20의 첫 비행과 관련한 SNS에 대한 검열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WS-15 엔진의 성공적인 개발에 대한 당국의 거의 공식적인 확인을 대변하는 걸로 분석했다.

WS-15를 장착해시험비행을 한 직후의 J-20 전투기 사진으로 추정되고 있다.(사진:Twitter)
WS-15를 장착 시험비행 한 직후의 J-20 전투기 사진으로 추정되고 있다.(사진:Twitter)

새로운 WS-15 엔진으로 J-20이 더 조종이 용이하고 상승시 더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F-22와 F-35 전투기를 위해 설계된 미국 F119 엔진과 거의 동급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WS-15이 J-20의 변형인 J-20B에 탑재돼 해당 전투기의 '심장 문제'를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보았으나,다른 군사전문가는 WS-15가 아직은 50만 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미국 엔진들과 같은 내구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WS-15와 F119 엔진 간 격차가 있으며, WS-15이 실험적으로 성공했지만 양산에 들어가는 것은 너무 이르며 지속적인 시험과 개선이 필요한것으로 밝혔다.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이 이 지역에 5세대 F-22와 F-35 전투기의 배치에 속도를 내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스텔스 전투기 보유를 열망한다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인민해방군은 2017년 3월 러시아산 엔진 AL-31을 탑재한 자국 최첨단 J-20 전투기를 도입했다.

이후 중국은 200대의 J-20 전투기를 생산했다고 하는데, 대부분 AL-31 엔진으로 가동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2025년까지 최대 300대의 스텔스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할 전망이라고 SCMP는 전했다.

일본은 F-35A/B를 합쳐서 105대를 도입 진행중이며, 한국공군은 F-35A 39대를 배치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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