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톰 쉐도우 미사일 AI, 다른 무기로 확대 적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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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톰 쉐도우 미사일 AI, 다른 무기로 확대 적용 전망
  • 신상언 기자
  • 승인 2024.06.2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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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솔루션을 탑재한 영국의 스톰 쉐도우 미사일. 위키피디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성공적으로 운용된 영국의 스톰 쉐도우(Storm Shadow) 미사일에 탑재된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조만간 다른 무기체계에도 통합돼 전자전 능력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루마니아 기업 OVES 엔터프라이즈(OVES Enterprise)는 자사의 '스톰 쉐도우 AI'(SSAI)가 우크라이나에서의 활약상에 고무된 주요 미사일 제조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SSAI는 시각 인식과 기타 첨단 식별 기법을 활용해 적의 재밍에 관계없이 무기가 자율적으로 목표물을 찾아 파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다양한 무기체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한 단계 높여주는 만큼 방산업체들에게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OVES의 관계자는 "현재 SSAI를 자사 무기에 통합하고 싶어 하는 미사일 제조사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SSAI는 고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이나 M982 엑스칼리버 유도포탄 등 현대 무기에 통합이 가능하다. 이들은 GPS에 크게 의존해 전자전 환경에서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공개된 우크라이나군 무기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군의 지속적인 재밍으로 HIMARS와 엑스칼리버는 전장에서 "완전히 무력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스톰 쉐도우 미사일은 전쟁 중 한 기간 동안 대러 공격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한 바 있다.

SSAI가 통합될 경우 시각, 열상, 전파 인식만 활용하기에 이들 무기의 GPS 의존도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 

전문가들은 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 표적 식별 능력이 전자전이 만연한 현대전에서 무기체계의 생존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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