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롭 그루먼, DARPA 전기 하이브리드 무인기 'XRQ-73' 첫 실물 공개
상태바
노스롭 그루먼, DARPA 전기 하이브리드 무인기 'XRQ-73' 첫 실물 공개
  • 신상언 기자
  • 승인 2024.07.13 2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스롭 그루먼이 공개한 XRQ-73 SHEPARD의 실기체. 사진: 노스롭 그루먼

노스롭 그루먼이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지원으로 개발 중인 전기 하이브리드 추진 무인기 XRQ-73의 실물 사진을 13일(현지시간) 처음 공개했다.

이는 자회사 스케일드 컴포지츠와 공동 설계한 무인기로, 혁신적인 고효율·저소음 하이브리드 전기추진 시스템 탑재가 특징이다.

XRQ-73은 록히드마틴 스컹크웍스의 RQ-170 센티널 등과 유사한 테일리스 전익기 형상을 하고 있다.

동체 중앙 상단에는 두 개의 대형 공기흡입구가 있으며, 그 사이 페어링에도 냉각이나 이착륙 시 추가 공기 유입용으로 보이는 직사각형 흡입구가 있다.

앞선 렌더링에서 보이지 않던 동체 하부의 대형 다면체 페어링은 전자광학·레이더·수동 전파 장비 등 각종 센서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 착륙장치에는 단일 바퀴가, 기수 장치에는 3조각으로 나뉘어 열리는 대형 도어가 달려있다.  

XRQ-73의 동체 하부. 사진: 노스롭

사진 속 XRQ-73은 격납고에 주기된 상태로 기수에 시험비행 데이터 수집용 봉이 보인다. DARPA는 올해 말 첫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스롭 그루먼에 따르면 이는 XRQ-73의 신속한 실전 배치를 통해 "긴급 작전 수요"에 부응한다는 계획과 궤를 같이 한다.   

'RQ' 시리즈 명칭에서 알 수 있듯 XRQ-73은 1차적으로 정찰감시정보(ISR) 임무용으로 보인다.

스텔스 설계와 저소음 추진계는 거부된 지역에서의 은밀 감시나 장거리 정찰에 이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RQ-170과 소형 캐터펄트 발사 무인기 사이쯤에 자리할 전망이다.

XRQ-73은 MQ-9 리퍼 등 기존 무인기가 취약해진 준경합 지역에서 생존성을 갖춰 특수작전이나 첩보 활동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극소음에 적외선·레이더 피탐 감소 설계는 장기간 은밀 감시에 유리할 전망이다.

1,250파운드(약 567kg)의 중량으로 XRQ-73은 요구사항이 300~400파운드였던 선행 기종 XRQ-72A보다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설계는 XRQ-72A를 낳은 그레이트 혼드 아울(GHO) 프로그램의 하이브리드 전기 구조와 부품 기술을 다수 차용했다.   

이전에 공개된 DARPA 렌더링 이미지. 이 렌더링은 왼쪽의 XRQ-72A에서 직접적으로 진화한 XRQ-73의 모습을 강조한다. 사진: DARPA

XRQ-73을 개발 중인 셰퍼드(Series Hybrid Electric Propulsion AiRcraft Demonstration, SHEPARD) 프로그램은 2021년 DARPA 주도로 시작됐으며, 미 공군과 해군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말 예정된 첫 시험비행에서 하이브리드 추진과 스텔스 설계가 결합된 XRQ-73의 잠재력이 공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