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단 수 초 안에 적의 소형 무인기를 격추할 수 레이저 대공무기 '블록-Ⅰ' 시연회를 열었다.
방위사업청은 7월 31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 ADD 안흥시험장에서 국방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블록-Ⅰ의 무인기 격추 현장을 공개했다.
블록-Ⅰ은 레이더로 드론 등 소형 무인기 궤적을 추적한 뒤 섭씨 700도 이상의 레이저를 표적에 쏴 무인기를 태우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어제 시연회에서는 블록-Ⅰ이 레이저를 쏜 지 단 1, 2초 만에 상공에 있던 소형 무인기가 격추됐다.
사거리는 2~3km 정도로, 레이저 발사 뒤 10초 안팎이면 대부분의 소형 무인기는 격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과연은 북한 무인기 침투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작년까지 871억원을 투입해 레이저 대공무기 체계 개발을 진행했다.
블록-Ⅰ은 올해 말부터 군에 실전 배치돼 대공방어 임무에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방사청은 레이저 출력과 사거리를 향상시킨 블록-Ⅱ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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