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군은 적 함정을 침몰시킬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새로운 공대함 유도 폭탄을 시험했다.
미공군 연구소의 퀵싱크라고 부르는 무장을 B-2 폭격기가 멕시코만에서 빈 화물선을 향해 발사했다고 AFRL은 8월 8일(현지시각) 에 밝혔다.
플로리다 에글린 공군기지에 있는 AFRL 군수국장 매튜 캐스퍼 대령은 이 기술이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방어하고 바다를 개방하며 "넓은 해양 지역에 대한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며, "퀵싱크는 전 세계의 자유에 대한 해양 위협을 무력화해야 하는 긴급한 필요성에 대한 해답이다."라고 밝혔다.
미공군은 중국 또는 다른 주요 적과의 잠재적 충돌에서 중요한 대함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퀵싱크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방부는 미군의 가장 큰 위협은 중국이라고 밝혔다.
중국과의 전쟁은 태평양 전역에서 치열한 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미공군은 퀵싱크가 중국 해군에 대응할 수 있는 또 다른 무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퀵싱크 프로그램을 통해 미공군은 무기를 개조하여 고정되어 있거나 움직이는 해상 표적을 타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AFRL은 2021년에 이 개념을 테스트하기 시작하면서 목표 선박의 상단, 수면선 또는 수면 바로 아래를 포함한 특정 지점 조준을 원한다.
AFRL은 7월 화물선 모나크 카운테스 호를 침몰시키기 위해 어떤 무기를 사용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2022년 이전 시험에서는 GPS 유도 GBU-31 합동직격탄(JDAM)이 목표 선박을 타격하는 데 사용되었다.
JDAM은 자체 동력으로 작동하지 않으며, 투발사하는 항공기의 속도와 중력이 무기의 속도를 제어하는 동안 핀을 사용하여 목표물을 향해 조정한다.
AFRL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JDAM의 노즈 플러그를 재설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JDAM이 목표물을 타격하기 전에 물에 닿을 경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AFRL 관계자는 이를 연못의 수면을 가로지르는 돌에 비유했다.
미공군은 퀵싱크가 기존 어뢰와 유사한 함정 파괴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지만, 수면 아래에서 목표물까지 이동하지는 않는다.
미공군 관계자는 퀵싱크가 중어뢰보다 더 저렴하고 유연하며 대부분의 미공군 전투기에서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7월에는 B-2 폭격기가 실험을 수행했고,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해상용 퀵싱크 무장으로 개조된 GBU-31 JDAM을 발사했다.
AFRL의 군수국은 해군과 협력하여 적 함정을 침몰시킬 수 있는 공중 발사 무기를 개발하기 위한 해상 무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7월 멕시코만에서의 시험은 같은 달 환태평양 훈련(RIMPAC)에서 해군이 실시한 실사격 침몰 훈련과는 별개였다고 AFRL은 밝혔다.
RIMPAC 훈련에는 하와이 해안에서 퇴역한 상륙함 두 척, 즉 상륙 수송함 더뷰크와 상륙 공격함 타라와를 침몰시키는 훈련이 포함되었다.
이 함정들은 미국, 호주, 말레이시아, 네덜란드, 한국의 대잠초계기와 전투함들이 장거리 각종 대함 미사일과 RGM-84 하푼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를 사용하여 공격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