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초 전차 및 포병부대 해외 연합훈련이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
육군은 '2024년 카타르 연합훈련 TF(이하 현지연합훈련단)'가 카타르 지상군과의 현지 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0월 29일 귀국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출정식을 마치고, 10월 14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카타르 알 칼라엘 훈련센터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 현지연합훈련단은 육군 최초로 해외에서 전차 및 포병부대 훈련을 실시하며 국산 명품무기인 K2전차와 K9A1자주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사막이라는 극한 환경 속에서의 운용을 통해 다양한 전투발전 소요를 도출하였다.
훈련 1주 차는 지형정찰을 시작으로 연합전술토의, 지휘조기동훈련(CPMX)을 실시하였으며, 주·야간 3일 동안 기동사격(전차)·최대 유효사거리 사격(전차)·최대발사속도 사격(자주포)·TOT사격(자주포) 등 강도 높은 연합전투사격을 통해 장비 최대성능을 발휘하며 전술적 사격능력을 배양하였다.
23일부터 시작된 연합야외기동훈련(FTX) 간에는 양국의 원활한 연합작전능력이 발휘되었다. K9A1자주포와 카타르 지상군의 PzH-2000 자주포가 함께 장사거리 사격으로 가상의 적을 타격하자, K2전차와 카타르 지상군의 레오파르트2A7 전차를 중심으로 한 공격작전이 진행되었으며, 양국의 전차는 고속기동사격과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으로 적을 제압하였다.
특히, K2전차는 표적 자동획득 및 자동추적 기능을 갖춘 신형 사격통제장치의 우수성과 장병들의 탁월한 전투사격 능력을 바탕으로 최대 유효사거리(3km 이상)을 넘어선 5km 이격된 표적을 80% 이상의 명중률로 타격하며 국산무기체계의 뛰어난 성능을 과시했다.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이 종료 후에는 살렘(중장) 카타르군 총참모장 등 카타르 군 및 정부 주요관계자 40여 명과 한국 교민 30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K10탄약운반장갑차 운용을 통한 K9A1자주포 신속 탄약 재보급과 K1구난전차를 활용한 현장 정비를 실시해 국산 무기체계의 차별화된 지속지원 능력을 선보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K2전차와 K9A1자주포 등 장비별 상세한 설명을 청취하고 탑승하며 K-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였다. 앞서 훈련 간에는 사이드 후세인 알 카야린(소장) 카타르 지상군사령관과 장군단 10여 명도 훈련장을 방문하여 이번 훈련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태환(중령) 연합훈련단 훈련대장은 "훈련 단원 모두가 대한민국 육군 최초로 해외 현지에서 우리 군의 우수한 무기체계로 훈련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훈련에 임했다"며, "사막과 같은 극한 지형에서도 거침없이 기동하며 연합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훈련단원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사드(Saad AL-Hajrl/소령) 카타르 지상군 훈련대장은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양국의 전투수행능력이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며, "특히, 사막과 같은 낯선 환경에서도 거침없이 임무를 수행하는 한국군의 강인함과 높은 교육훈련 수준, 무기체계의 우수성이 매우 인상 깊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육군은 앞으로도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국산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작전환경을 갖춘 우방국들과의 연합훈련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