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최초로 신임장교 3,200여 명으로 구성된 ‘신임장교 여단전투단(이하 전투단)’을 꾸려 전문대항군과 4일간 주야연속으로 교전하는 과학화전투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5월 10일부터 과학화전투훈련단 (이하 KCTC)에서 진행 중인 이번 훈련은 육군 신임장교들이 야전부대 부임 전, 전장 실상을 체험하고 소부대 전투지휘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오는 21일까지 이어진다.
전투단은 지난 3월 육군 소위로 임관해 현재 병과학교(보병·포병·기계화·공병·화생방·정보·정보통신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는 교육생 3,200여명과 교관 120여명, 전투훈련 지원을 위해 참가한 야전부대 600여 명 등 총 3,920여 명으로 편성됐다.
신임장교들은 각자 병과 특성에 맞는 직책을 부여받거나 소대급 이하 전투원으로 편성되고, 교관들은 제대 별 지휘관 또는 참모직책을 맡아 훈련에 동참했다.
훈련은 신임장교들이 각 병과학교에서 배운 소부대 전투기술과 전투지휘 능력을 숙달하고, 전문대항군과의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는 공격·방어 연속상황을 부여해 극한의 전장 상황을 체험하도록 했다.
또한, 전장 실상을 보다 실전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무인항공기(UAV)와 공격 및 정찰드론, 전차, 장갑차, 자주포, 제독차 등 18종류의 전투 장비 총 145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미래전의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한 공격드론으로 상대를 타격하고, 이를 방어하는 전술적 움직임을 과학화 훈련체계로 구현한 ‘마일즈 드론(MILES Drone) 체계 드론의 피격 여부를 구현하는 감지기와 목표물에 포탄을 투하하는 발사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드론을 활용한 공격전술과 대(對) 드론 방어전술 훈련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도 활용하여 신임장교들이 미래전장과 무인화 전투체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육군은 80여 명의 안전통제관으로 구성된 안전실을 별도 편성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진단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철저한 방역대책도 마련했다.
훈련에 참여한 구윤재 소위(24세·보병)는 “KCTC 훈련에서 전장 실상을 체험하며, 소대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라며, ”남은 훈련과 교육기간 동안 최대한 배우고 스스로 단련하여 주어진 임무를 반드시 완수하는 소대장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육군은 이번 훈련결과를 분석하여 후반기에 새로운 신임장교와 부사관 초급리더과정 교육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KCTC 훈련을 보완하고, 초급간부들의 실전적인 과학화전투훈련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