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9월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4억유로(약 5천655억원)에 달하는 무기와 추가 원조에서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 제외했다고 dpa,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독일 일간지 빌트에 우크라이나에 폭발성 탄약과 박격포탄 등 추가 탄약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추가 지원 전체 규모는 4억유로에 이른다"고 밝혔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가장 필요한 것이 탄약이다. 우리는 또한 방호 차량과 지뢰 제거 장비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의류와 발열기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요청해온 장거리 공대지순항미사일인 '타우러스'(Taurus)는 이번 지원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았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정부가 타우러스 제공 여부를 아직 검토중이며, 정치적·법적·군사적·기술적 측면 등 많은 부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독일 정부는 타우러스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보낼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모든 무기 전달을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이 정부 전체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훈련 측면에서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는 대반격을 앞둔 때부터 수개월 동안 독일에 사거리가 500km에 달하는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해왔다.
하지만 독일은 타우러스가 러시아 본토 타격에 사용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와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간의 전쟁으로 확대할 가능성으로 제공을 제외하고 있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