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유일의 기계화 공병여단, 육군 제7공병여단이 혹한기 결전태세확립 훈련의 일환으로 지난 1월 24일 경기도 포천시 일대에서 수기사단 기동부대의 도하공격작전을 지원하는 제병협동 도하훈련을 실시했다.
7공병여단 훈련병력 150명, RBS 35대 등 56대의 장비가 동원된 훈련은 문교도하와 부교도하, 특히 항공부대와 연계한 교절 공중수송 등을 통해 동계 기상 극복능력 배양과 기동부대와 연계한 제병협동 작전수행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계획됐다.
기동부대 도하순서는 강습도하(장갑차 13대)→문교도하(전차 9대 및 장갑차 1대)→부교도하(궤도장비 28대) 순서로 진행됐다.
K1A2전차와 K21보병전투장갑차 등 궤도장비 51대가 투입된 수기사단 기계화부대는 적의 위협 속에서 공격 기세를 유지한 채 목표지점을 확보하기 위한 강습도하를 선보이는 등 도하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훈련에 참여했다.
여단은 이를 통해 혹한의 기상과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궤도장비의 지형극복을 지원하는 실전적 도하지원 능력 향상을 꾀하였으며, 육군의 기능별 전투장비가 참여하는 현장감 있는 훈련으로 제병협동 운용 능력을 숙달했다.
훈련은 기동부대의 강습도하를 시작으로 문교구축 및 도하, CH-47D(시누크) 헬기를 이용한 교절 수송, 부교 구축 및 도하 순으로 이루어졌다.
궤도장비 자체 능력으로 강을 건너는 강습도하는 부교를 설치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상대의 예상 공격 지점을 피해 기동할 수 있는 도하방법으로 13대의 장갑차가 목표지점으로 신속히 기동했다.
문교도하는 5개의 교절을 뗏목처럼 이어붙여서 전차 등을 싣고 도하하는 방식으로, 완전한 교량 형태인 부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빠른 기동성을 자랑하며 전차 10대가 이를 통해 목표지점으로 기동했다.
문교도하가 이루어진 이후에는 CH-47D(시누크) 헬기를 이용한 교절 수송이 전개되고, 얼음을 깨고 확보한 150m의 간격에 부교가 구축되었다. 연이어 K1A2전차와 K21보병전투장갑차 등 기동부대의 궤도장비 28대가 부교를 통해 기동했다.
현장에서 제병협동 도하훈련을 지휘한 7공병여단 도하대대장 남일호 중령은 “이번 훈련은 장병들이 혹한의 전장환경 속에서 동계 작전수행능력을 제고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예측할 수 없는 임의지역의 기상과 조건에서 어떻게 하면 기동부대의 공세여건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을지 더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훈련 소감을 밝혔다.
제병협동 도하훈련을 통해 공병작전 수행능력을 선보인 육군 제7공병여단은 1.22.(9월)부터 2.2.(금)까지 경기도 포천, 양평, 여주일대에서 혹한기 결전태세 확립 훈련을 진행한다.
[디펜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