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메탈, 우크라이나 지원 포함 역대 최대 85억 유로 탄약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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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메탈, 우크라이나 지원 포함 역대 최대 85억 유로 탄약 수주
  • 신상언 기자
  • 승인 2024.06.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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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메탈의 155mm 포탄

독일 무기 제조사 라인메탈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등 동맹국 지원용을 포함해 85억 유로(약 10조 8천억 원) 규모의 포탄 공급 계약을 독일군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동사가 수주한 건 중 사상 최대 규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면 개편에 나선 독일군이 주문한 탄약은 155mm 포탄이다.

이 범용 포탄은 병력과 탄약 부족으로 최근 전장에서 러시아군에 밀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매우 중요하다. 

라인메탈은 성명에서 "이번 수주분은 주로 독일 연방군과 동맹국의 재고를 보충하고 우크라이나의 방어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민 파퍼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회사 최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수주"라고 자평했다.

이번 계약에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네덜란드, 에스토니아, 덴마크 등이 참여했으며, 납품은 2025년 초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라인메탈이 독일 북서부 니더작센주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의 가동이 보장될 전망이다.

그간 우크라이나의 유럽 동맹국들은 대러 전투를 지원하기 위한 충분한 탄약 생산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라인메탈은 생산량 확대에 박차를 가해 내년까지 연간 최대 70만 발의 포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대비 약 10배 늘어난 수준이다.

무기 수요 급증으로 이 회사는 신규 공장 설립을 잇달아 발표했으며, 3월에는 올해 매출 목표를 사상 최대인 100억 유로로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인력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규모 감원에 나선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콘티넨탈(Continental)과 인력 공유 방안에 합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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