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9월 말 미국에서 주문한 66대의 신형 F-16V 중 첫 두 대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대만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F-16V 블록 70 전투기 66대 가운데 첫 전투기가 4년만에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출하될 예정이다.
록히드마틴이 2020년 팬대믹으로 인해 모든 F-16V 전투기 인도일정이 늦춰지면서 발생한 공급망 문제로 늦어진 것이다.
F-16V 전투기의 출하 및 인도식을 위해 대만 공군 고위 관계자와 주미 군사대표단 등이 참석할 예정으로 대만매체들은 보도하고 있다.
대만공군에 대한 인도가 예정대로 되면 F-16V 블록 70 전투기를 인도받는 3번째 국가다.
대만매체들은 대만 국방부의 2025년도 국방예산에서, 2025년 3천664만9천 대만달러(약 15억2천만원)를 투입해 'F-16 전투기 후속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군사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대만군 조종사 65명에 대한 적응교육을 받아서 운용에 탄력이 붙을 것이다.
대만은 F-16V 66대가 모두 인도되면 전체 F-16V 전투기가 200여 대로 늘어나 수시로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중국인민해방군의 공격적인 침범에 맞대응에 유연성이 생긴다.
대만 국방부는 록히드마틴에 주문한 F-16V 전투기에 탑재하기를 희망하는 첨단 전자전(EW) 제품군인 바이퍼 쉴드 조달을 위해 428억 대만 달러(13억 3천만 달러)를 배정했다.
8월 30일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이 계획에 따르면, 군수품과 보조 시스템을 포함한 조달 패키지의 기간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다.
그러나 이 패키지는 2022~2024 회계연도에 국방부가 제출한 이전 지출 계획에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이는 비밀 예산으로 자금을 조달했을 가능성이 높다.
대만국방부는 2023년 말 현재 운용 중인 140대의 F-16A/B를 최신형 F-16V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완료했으며, 업그레이드된 전투기에는 AN/AAQ-33 스나이퍼 타켓팅 포드 및 MS-110 다중 스펙트럼 정찰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다.
이 시스템의 제작사인 L3Harris의 공식 명칭은 AN/ALQ-254(V)1 올디지털 전자전 스위트인 바이퍼 쉴드는 F-16V 전투기의 “기본”이 되도록 맞춤 설계되었으며, 생존성을 극대화하여 현대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바이퍼 쉴드는 항공기 주변에 “가상 전자 방패”를 제공하여 점점 더 복잡해지는 전장 시나리오에서 전투기가 안전하게 임무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바이퍼 쉴드로 통칭되는 첨단 디지털 레이더 경고 수신기(DRWR) 기술은 F-16V의 신형 APG-83 능동 전자식 주사 배열(AESA) 레이더와 원활하게 통합되어 상황 인식 능력을 향상시킨다.
또한 향상된 시스템 성능, 더 작은 폼 팩터, 무게 감소 및 향후 업그레이드가 용이하다.
현재 바레인, 불가리아, 모로코, 슬로바키아도 F-16V 탑재용 이 바이퍼 쉬드 전자전 시스템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