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군, 다목적전투함 몬테쿠콜리호 부산해작사 입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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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해군, 다목적전투함 몬테쿠콜리호 부산해작사 입항
  • 이승준 기자
  • 승인 2024.09.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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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이탈리아의 다목적함 ‘몬테쿠콜리(Montecuccoli)’가 2박 3일 일정으로 부산항에 입항했다. 몬테쿠콜리호는 이탈리아 해군 소속 일곱척의 다목적전투함 중 하나다.

이틸리아 해군의 다목적 전투함, 몬테쿠콜리가 부산을 방문했다.(사진:이탈리아대사관)
이틸리아 해군의 다목적 전투함, 몬테쿠콜리가 부산을 방문했다.(사진:이탈리아대사관)

몬테쿠콜리라는 이름은 17세기에 군사 전문가이자 외교관으로 활약했던 라이몬도 몬테쿠콜리 장군에서 기원한다. 몬테쿠콜리는 1956-1957년 이탈리아 해군사관학교 세계 일주 항해 캠페인에 사용됐던 역사적인 군함의 이름이기도 하다. 금번 부산 기항은 몬테쿠콜리호의 역사적인 세계 항해 70년만에 이루어지는 동명 함선의 세계투어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몬테쿠콜리호는 부산 입항 전 미국 해군이 격년으로 진행하는 퍼시픽 드래곤24 훈련에 참가했다. 몬테쿠콜리호의 한국 방문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한국에 관한 이탈리아의 전략적, 군사적, 외교적 관심도를 나타낸다. 

몬태쿠콜리호는 6천600t급 이탈리아 다목적 전투함이다.(사진:이탈리아대사관)
몬태쿠콜리호는 6천600t급 이탈리아 다목적 전투함이다.(사진:이탈리아대사관)

이탈리아의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몬테쿠콜리는 이탈리아 최대 조선업체 핀칸티에리의 무지아노와 리바 트리고소 조선소에서 건조되었다. 몬테쿠콜리의 고대 로마 선박의 연단을 연상시키는 엇갈린 이중 뱃머리다. 이중 뱃머리 덕분에 파도의 저항을 줄이고, 연료 소비를 최소화 해 빠른 속도를 보장한다. 

뿐만 아니라 순찰, 운반, 전투와 같은 순수 군사 작전뿐 아니라 민간인 보호 및 환경 보호와 같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작전 유연성을 갖춘 함정이다.  

몬테쿠콜리호는 부산 입항 전 미국 해군이 격년으로 진행하는 퍼시픽 드래곤24 훈련에 참가했다. (사진:이탈리아대사관)
몬테쿠콜리호는 부산 입항 전 미국 해군이 격년으로 진행하는 퍼시픽 드래곤24 훈련에 참가했다. (사진:이탈리아대사관)

실제로 몬테쿠콜리호의 선미는 이중 모듈로 구성되어 물류, 의약품 등을 적재할 수 있는 컨테이너와 복잡한 임무를 띤 특수 부대를 동시에 승선시킬 수 있다. 

9월 5일에는 몬테쿠콜리호의 부산항 입항을 기념하기위해 국내외 정계, 군계,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상 리셉션이 열렸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몬테쿠콜리호에 탑승한 이탈리아 해군의 방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몬테쿠콜리호는 이탈리아 산업 중에서 특히 조선업 분야의 높은 기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증명합니다. 한-이 수교 140주년에 이루어지는 이번 방문은  한국과 이탈리아 간 우정과 협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양국 간 유대감과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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