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5 차기 경기관총과 K3 기관총 세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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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5 차기 경기관총과 K3 기관총 세부 비교
  • 이치헌 기자
  • 승인 2019.08.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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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기관총을 대체할 차기 경기관총(LMG-Ⅱ) 사업은 2016년 6월부터 연구를 시작하여 2018년 11월 종료하였다.

2017~2018년 개발 및 운용 시험평가를 거쳐 2019년 1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고 K15라는 제식명이 부여된 차기 경기관총은 2022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금부터는 K15 경기관총과 기존 K3 기관총의 이모저모를 비교해본다.

K15와 K3 경기관총 상부비교 (사진: 디펜스 투데이)
K15와 K3 경기관총 상부비교 (사진: 디펜스 투데이)

K15(좌)와 K3(우)의 급탄커버 상부 비교. K15는 PAS-18K 주/야간조준경을 운용하기 위한 피카티니 레일을 장착하였으며, 기존 K3는 근거리/원거리용 접이식 가늠자를 적용한 데 비해 K15는 광학조준경 장착을 전제로 하여 원거리용 가늠자로 통일하였다.

PAS-18K 주/야간조준경은 열상조준경으로 기존 미광증폭식인 PVS-05K 주/야간조준경에 비해 야간 운용성이 많이 개선되었다.

K3와 K15 경기관총 커버 오픈 (사진: 디펜스 투데이)
K3와 K15 경기관총 커버 오픈 (사진: 디펜스 투데이)

3(상)와 K15(하)의 급탄 커버를 개방한 상태. 기본적인 작동 구조는 양자가 동일하며 일부 부품은 호환도 가능하나, K15는 각 부품의 규격을 개선하여 내구성을 더욱 강화하였고, 원활한 송탄을 위하여 급탄 트레이 끝단에 롤러를 장착하였다.

K15 경기관총 기본 분해 (사진: 디펜스 투데이)
K15 경기관총 기본 분해 (사진: 디펜스 투데이)

K15의 기본 분해 방법은 K3와 동일하며 정비 공구 역시 호환된다.

총몸 끝단의 핀 2개를 분리하면 간단하게 기본 분해할 수 있다.

덧붙여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는 K3의 결함 문제는 결함이 있는 초도 부품과 개선된 부품이 일선 부대의 보급 및 운용 과정에서 섞이며 발생하는 것이며, 정비부대에서 제대로 정비를 받은 K3는 운용에 이상이 없다.

K3 경기관총의 총몸 (사진: 디펜스 투데이)
K3 경기관총의 총몸 (사진: 디펜스 투데이)

K3의 총몸 우측 부분. 80년대에 개발을 시작하여 1991년 초도 전력화한 총기답게 외관이 단순하다. 탄피 배출구의 먼지막이는 고정쇠를 먼지막이 안쪽에 부착하였는데 이것이 총몸과 마찰하여 마모시키므로 이로 인해 총몸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총몸에는 그 총의 총번이 각인되어 있어서 총몸을 못 쓰게될 경우 총기 1정을 손망실처리하여야 하므로 전력 손실의 원인이 된다.

K15 경기관총의 총몸 (사진: 디펜스 투데이)
K15 경기관총의 총몸 (사진: 디펜스 투데이)

K15의 총몸 우측 부분. 권총 손잡이에 손가락 모양으로 골을 파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하였고 탄피 배출구 먼지막이 고정쇠를 총몸에 바로 장착하여 K3에서 있었던 총몸 손상 문제를 해결하였다.

K3 경기관총의 핸드가드 (사진: 디펜스 투데이)
K3 경기관총의 핸드가드 (사진: 디펜스 투데이)

K3 기관총의 전방부. K3 기관총은 개발 당시 중량 6.85kg를 맞추기 위하여 각 부품의 두께를 얇게 설계한 편인데 이것이 내구성 문제를 가져온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각대 역시 두께가 얇고 파손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다.

K15 경기관총의 핸드가드 (사진: 디펜스 투데이)
K15 경기관총의 핸드가드 (사진: 디펜스 투데이)

K15 기관총의 전방부. K15는 총몸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앞쪽은 가볍게, 뒤쪽은 무겁게 설계하였다. 총열덮개쪽은 개발 당시에 K2C1 소총의 총열덮개  발열 문제로 민감하던 시기여서, 총열 부분을 K3보다 더 노출되는 형태로 설계하고 송탄부를 개량하는 등 개선사항을 반영하였다.

이 외에도 측면 피카티니 레일과 수직손잡이를 적용하였고 수직손잡이 역시 권총 손잡이와 마찬가지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하였다.

K15 경기관총 개머리판은 조절이 가능하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K15 경기관총 개머리판은 조절이 가능하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K15 기관총의 개머리판. 5단 수축식 개머리판으로 사수의 체형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K3 경기관총의 총열 (사진: 디펜스 투데이)
K3 경기관총의 총열 (사진: 디펜스 투데이)

K3 기관총의 총열과 총열 고정부. K3는 총열 교환시 반드시 총열 고정 레버를 당기고 총열을 결합해야만 제대로 결합되는 문제가 있어서 실전에서 취약 요소로 지적되었다.

그리고 운반 손잡이가 수평 형태이므로 파지시 무게중심이 맞지 않아 사수의 피로가 가중되는 문제가 있다.

K15 경기관총의 총열 (사진: 디펜스 투데이)
K15 경기관총의 총열 (사진: 디펜스 투데이)

K15의 총열과 총열 고정부. 총열 고정부를 K3의 레버식에서 버튼식으로 변경하였고 총열 결합시 총열 분리 버튼을 건드리지 않고 총열을 총몸 쪽으로 당기면 바로 결합되도록 설계하여 실전시 신속성을 기하였다. 총열 자체에는 골을 파서 원활한 열 발산과 열에 의한 총열 변형을 최소화하였고, 운반 손잡이는 약간 경사지게 설계하여 운반시 사수의 피로도를 감소시켰다.

가늠쇠 역시 접이식으로 설계하여 PAS-18K 조준경 사용시 간섭되지 않도록 하였으며, 소염기 역시 K12·K14와 동일한 개방형을 채택하여 총구 화염을 줄였다.

K15 경기관총은 2020년부터 각 부대에 K3를 대체해 나갈것이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K15 경기관총은 2022년부터 각 부대에 기존 K3 경기관총을 대체해 나갈것이다. (사진: 디펜스 투데이)

1990년대에 M249 미니미 경기관총을 참고하여 개발한 K3 기관총은 초도품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점과 일선에서 개선 부품의 군수관리 미비 등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K15 기관총은 이러한 시행착오를 딛고 탄생한 결과물이며 2022년부터 본격 전력화를 시작할 예정이다.

K3는 기본설계부터 한계가 있었고 최초 전력화한 지 30년이 다 되어가는 총이므로 K15로의 대체가 필요하며, K15가 본격 전력화되면 K3는 단종 및 수리부품만 생산하게 될 예정이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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