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공군, ‘프리덤 플래그(Freedom Flag)'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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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공군, ‘프리덤 플래그(Freedom Flag)' 훈련 실시
  • 안형진 기자
  • 승인 2024.10.2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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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공군은 10월 21일(월)부터 11월 1일(금)까지 2주에 걸쳐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Freedom Flag)’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10월 23일(수) 오산기지에서 훈련에 참가한 한미 조종사들이 전술토의하고 있다.(사진:공군)
10월 23일(수) 오산기지에서 훈련에 참가한 한미 조종사들이 전술토의하고 있다.(사진:공군)

한미공군은 매년 전반기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 Korea Flying Traing)과 후반기 비질런트 디펜스(Vigilant Defense) 훈련을 실시해왔다. 올해 전반기에도 4월 12일(금)부터 26일(금)까지 연합편대군종합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한미공군은 이처럼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정례적으로 실시해왔던 두 가지 종류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을 올해 후반기부터 ‘프리덤 플래그(Freedom Flag)’ 훈련으로 명칭을 통합하여 연 2회 실시한다.

10월 23일(수) 오산기지에서 훈련에 참가한 한미 조종사들이 전술토의하고 있다.(사진:공군)
10월 23일(수) 오산기지에서 훈련에 참가한 한미 조종사들이 전술토의하고 있다.(사진:공군)

‘프리덤 플래그’ 훈련은 한미동맹의 핵심적인 가치와 자유민주주의를 상징하는 ‘프리덤’과 일반적인 공군 훈련에 사용되는 ‘플래그’를 결합해 “한미 공군의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로 자유와 평화를 수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FA-50, KC-330, MC-130K 등과 주한 및 주일미군의 F-35B, F-16, A-10, MQ-9 등 총 110여 대의 한미 공중전력이 참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호주 공군의 KC-30A도 전개해 한미 공군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

프리덤 플래그에 참가하는 호주 공군 KC-30A 공중급유기가 김해기지로 전개해 호주 훈련참가요원들을 우리 조종사들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사진:공군)
프리덤 플래그에 참가하는 호주 공군 KC-30A 공중급유기가 김해기지로 전개해 호주 훈련참가요원들을 우리 조종사들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사진:공군)

10월 21일(월)부터 시작된 훈련 1주 차에는 韓美 지휘관·참모들이 임무계획반을 운영하면서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게 될 비행훈련에 앞서 韓美 조종사들과 임무수행방안 및 훈련 전술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함께 논의하고 있다.
  
한편, 해당 기간에 주일미군에 주둔하고 있는 전력들과 호주 공군전력들이 한반도로 전개를 마쳤다.

10월 28일(월)부터 시작되는 훈련 2주 차에는 실질적인 연합공중훈련이 이루어진다. 한미 공중전력들은 항공차단(AI: Air-Interdiction), 방어제공(DCA: Defensive Counter Air), 공중대기 항공차단(X-INT: Airborne Alert Interdiction), 근접항공지원(CAS: Close Air Support) 등의 임무를 수행하면서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검증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프리덤 플래그에 참가하는 호주 공군 KC-30A 공중급유기가 김해기지로 전개해 한, 호주 조종사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공군)
프리덤 플래그에 참가하는 호주 공군 KC-30A 공중급유기가 김해기지로 전개해 한, 호주 조종사들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공군)

특히, 이번 훈련에는 최초로 전투기와 무인기가 함께 임무를 수행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최신 전장 사례를 바탕으로 유무인 항공기를 통합 운영하여 유무인 복합체계 작전수행능력과 실전성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특수전 항공기에 대한 훈련 개선방안을 적용하여, MC-130K가 적진에 공중침투 시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훈련도 실시한다. 이는 지난 10월 11일(금) 공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개최한 ‘공군 특수작전능력 향상을 위한 합동 전술토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계획되었다.

이밖에 F-35A, F-15K, KF-16 등 한국 공군 전투기가 호주 공군의 KC-30A와 작전지속능력을 향상하고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기 위한 공중급유훈련을 실시한다. 한국 공군의 F-35A가 호주 공군의 KC-30A와 공중급유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훈련 간, 한국 공군의 KC-330, 미공군의 KC-135, 호주 공군의 KC-30A 공중급유기 조종사와 급유통제사가 상호 교환탑승하여 급유 절차를 지켜보며 발전방안을 토의하는 시간도 갖는다.

김형수 공군작전사령관(중장)은 “이번 프리덤 플래그는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 수호’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연합 전술·전기의 완성도를 끌어올려 연합 임무수행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더 큰 규모의 훈련으로 확장하는 시작이 될 것이다. 한미공군은 어떠한 적의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 태세를 언제든 보여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아이버슨(David Iverson) 美 7공군사령관(중장)은 “이번 훈련은 한미 공군이 높은 수준의 시너지를 발휘하여 적의 위협을 억제하고 대비태세를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한미 동맹이 상징하는 가치와 공조정신을 바탕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이 향후 ‘레드 플래그’와 같은 다국적 대규모 연합훈련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디펜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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